스웨디시호구 는 스웨덴 사람들이 한국인에게 하는 말이다. 

이 단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컬링 경기에서 나온 ‘영미’라는 유행어 덕분에 유명해졌다. 영

미는 여자컬링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인 김영미 선수의 이름 끝 글자다. 김 선수는 스킵 김은정 선수로부터 “영미야”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마다 다른 팀원들이 모두 빗자루질을 해주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후 많은 누리꾼 사이에서 해당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팀 킴(Team Kim)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기를 끌었다.

스웨디시호구 란 무슨 뜻인가요?

스웨덴에서는 물건을 살 때 현금 대신 카드 결제를 하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신용카드 가맹점 자체가 많지 않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큰 상점 위주여서 소규모 가게에선 이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스웨덴 국민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무조건 현금결제를 선호한다. 또한 일부 식당에서도 음식값을 현금으로 지불하면 서.비스를 주는 곳이 많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생겨난 신조어가 바로 ‘스웨디시 호구’다.

왜 하필이면 스웨덴이죠?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직후 일본인 관광객 상대로 국내 숙박업소 주인들이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며 폭리를 취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들을 강제 노역시킨 데 대한 일종의 보복성 행위였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여전히 해외여행 시 현지 상인들에게 당하는 이른바 ‘바가지’ 피해사례가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부당요금을 당한 여행객들의 사연이 SNS상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숙소 예약 사이트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미리 객실 사진 및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즉시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관련 내용을 증거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